잘해보려는 마음이 항상 나를 망치는 것 같아

2025. 8. 8. 12:19서인의 이야기

잘해보려는 마음이 항상 나를 망치는 것 같아

나는 정말, 잘해보고 싶었다.

이번엔 제대로 해보자. 후회 없이 해보자. 이번엔 다를 거야.

그런 마음으로 시작했는데, 결국 또 나를 자책하고 원망하는 쪽으로 끝나버렸다.


욕심이었던 걸까. 아니면 기대였을까.

어쨌든 그 마음은 나쁜 게 아니었는데, 왜 항상 결과는 “망쳤다”로 남는 걸까.

잘하고 싶어서 더 조급해지고, 집중하려고 애썼는데 오히려 더 흔들리고, 실수 하나에 스스로를 다 부숴버린다.


사람들이 말한다. “과정이 중요하지”, “완벽할 필요 없어”, “그렇게까지 자책하지 마.”

근데 나는 안다.
나는 결과에 매달리는 사람이라는 걸.

‘잘하고 싶다’는 말은 결국
‘잘 못하면 나 자신을 미워하겠다’는 말이기도 했다.


그래서 더 힘들다.
내가 나를 망치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, 그 마음을 멈출 수가 없다.

“왜 너는 또 그렇게까지 했어.” “그렇게 해놓고 또 무너지잖아.”

오늘도 스스로에게 쏘아붙인다.


잘해보려는 마음이 틀린 건 아닐 텐데, 왜 이렇게 나를 아프게 만들까.

오늘은 그냥, 그 마음을 인정하고 싶다.

나는 지금도
“잘해보고 싶어서 아픈 사람”이라는 걸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