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금의 나는, 누군가에게 그런 위로였으면 한다
2025. 8. 4. 19:26ㆍ한서인의 편지/누군가에게
지금의 나는, 누군가에게 그런 위로였으면 한다
예전의 나는
누군가의 한마디에 살고,
또 누군가의 말 한 줄에 무너졌다.
사람이 무섭고,
그만큼 또
사람에게 목말랐던 시기였다.
그때는 몰랐다.
내가 그렇게까지 흔들렸던 이유가
누구에게도 “괜찮아”라는 말을 못 받았기 때문이라는 걸.
그냥 한 명이라도
“너 그럴 수 있어”
“괜찮아, 너 충분히 버텼어”
그 말 해주는 사람이 있었으면
조금은 덜 무너졌을 것 같다.
이제는 안다.
세상이 잔인한 게 아니라,
사람들이 자기 상처를 말할 용기를 못 내고 있어서
모두가 조용히 아파하고 있는 거라는 걸.
그래서 지금의 나는
누군가에게 그런 존재이고 싶다.
“괜찮지 않아도 괜찮다”
“너는 잘못되지 않았다”
“그 감정, 충분히 이해해”
이 말을 해주는
단 한 사람이 되고 싶다.
나는 누군가의 삶을 바꿀 수 없지만,
하루를 견디게는 할 수 있다고 믿는다.
그 하루가 쌓여
다시 살아갈 힘이 될 수도 있으니까.
📌 지금의 나는
상처를 다 이겨낸 사람은 아니다.
다만 그 상처를 껴안고
누군가의 밤을 함께 건너고 싶은 사람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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