새로운 사랑이 두렵다.

2025. 8. 14. 07:35사람에게 다치다/헤어진 후에

이별이 진정되고, 다시 사랑이 두려울 때

사랑을 하고, 시간이 흘렀다.
그날의 눈물은 조금 말랐고, 마음의 흉터도 어느 정도 아물었다.
이제는 웃을 수 있고, 밤에 잠도 잘 온다.
그런데… 다시 사랑하고 싶으면서도,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.

그때의 상처가 아직도 그림자처럼 남아 있다.
혹시 또 같은 아픔을 겪게 될까?
이번엔 내가 잘못 고른 걸까, 아니면 원래 사랑이란 게 이런 걸까.

사람이 그리워서, 따뜻한 손길이 그리워서, 마음은 앞으로 가는데
머리는 자꾸 뒤를 돌아본다.
이 사람이 진짜 괜찮은 사람일까?
혹시 또 나를 버리는 건 아닐까?

아마도, 난 지금 ‘사랑’보다 ‘안전’을 먼저 찾고 있는지도 모른다.
그게 나쁜 건 아니지만, 가끔은 용기를 내야 한다는 것도 안다.

좋은 사람인지 아닌지는, 끝까지 가봐야 아는 거니까.
다만, 이번엔 내 마음을 다 주기 전에
나부터 지키는 방법을 배우고 싶다.
그래야 혹시 떠나더라도, 무너지지 않을 테니까.